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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기록

[육아기록] 아이 둘과 서울 광화문 국립고궁박물관 주말 관람!

by Yuyu Mom 2025. 3. 18.
광화문 국립고궁박물관 방문이유 및 위치

추운겨울에는 야외 활동도 한정적이고, 실내 위주로 다니게 되는데 실내도 키즈카페나 식당, 쇼핑몰 등 비슷비슷한 곳이어서 겨울 주말에는 아이들이 심심해 할 때가 많은데, 이제 9살, 7살이 된 우리 아이들이 마냥 놀기만 할 수 없으니 뜻깊고 의미있는 박물관을 데리고 다니면서 구경을 시키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서 국립고궁박물관을 다녀왔다.

 

국립고궁박물관은 광화문 바로 옆에 위치해 있고, 지하철 3호선 출구가 국립고궁박물관 바로 옆이어서 아주 편리하게 방문을 할 수 있었다. 대학생 때 친구들과 한 두번 와봤던 이 곳에 아이들과 함께 오니 느낌이 새로웠다.

 

아이들과 불광역에서 3호선을 타고 광화문역에 내리면 고궁박물관 출구가 보인다. 그 방향을 따라 쭉 걸어가면 되는데 지하철 출구로 나가는 길 벽에 영상으로 전시가 되어있어서 박물관에 도착하기도 전에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좋아했다.

 

아주 편안하게 국립고궁박물관 도착! 처음 오는 아이들이라 아직 여기가 어디인지도, 뭘 보러 온건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엄청 즐거워 했다. 아이들에게 박물관 방문은 즐겁고 재미있는 것이라고 인식시켜주고 싶었는데 반은 성공한 것 같았다.

 

토요일 주말이었지만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없었던 박물관 내부. 이만큼 박물관을 찾는 사람이 많이 없다는 것에 아쉬움이 있었지만 아이들이 사람들에게 치이지 않고 자유롭게 관람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다양한 주제의 전시실 옆에는 이렇게 도장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우리아이들은 아직 어려서인지 이게 뭔지도 모르고 그저 도장이라고 신나했다.

 

전시실은 지하1층부터 지상2층까지 있었고, 우리가 외부를 통해 들어온 층이 지상 2층이었다. 우리는 지상 2층부터 관람해서 지하 1층까지 순서대로 관람을 했다.

 

조선 국왕 전시실로 입장하니 한쪽 벽면에 빔으로 크게 일월오봉도가 펼쳐졌다. 움직이는 영상처럼 보였는데 '우와-'하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정말 웅장하고 아름다웠다. 멀리서 보면 자개 느낌도 났다.

 

조선국왕과 왕비가 입었던 옷들 뿐만 아니라 사용했던 소품들도 볼 수 있었는데 정말 섬세하게 만들어진 유물들에 너무 놀라웠다.

 

아이들의 흥미를 끌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화면에 터치방식으로 설명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누르는 것이 재미있어서 계속 하다가 나중에는 설명을 읽어봤다.

 

조선 궁궐 안의 내부를 일부 보여주면서 영상으로 궁궐의 일상이 나왔는데 저 복잡한 궁에서는 어떻게 길을 찾아 다녔는지 정말 신기했다.

 

1층으로 내려오면 대한제국 전시를 볼 수 있다. 그 당시에 사용했던 자동차가 로비 가운데에 전시되어 있었는데 이게 어떻게 움직였나 싶을 정도로 신기한 모습이었다.

 

급 서양식으로 바뀐 전시에 살짝 당황했지만 그 당시를 재연한 식탁의 모습이 현재 우리모습과 크게 차이가 없었다.

 

고종황제의 가족사진도 볼 수 있었다.

 

그 다음으로는 궁중서화와 그 외에 전시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잔치상 앞에서 꼭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둘째를 위해 사진을 찍어줬는데 본인 생일인줄... ㅋㅋ

 

그 당시의 가마를 실제로 보니 정말 컸다. 이걸 어떻게 사람들이 들었나 싶을 정도였다.

 

궁중서화를 보자마자 나는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저 그림을 그린 종이?가 정말 컸는데 저 안에 빼곡하게 사람, 물건, 건물 등등 정말 섬세하게 모든 것을 실제처럼 그려놓았고, 저 그림을 그릴 때에는 사진을 보고 그린것이 아니라 실제로 활동하는 모습을 순간 캐치해서 그렸다고 생각하니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을 했다. 

 

과학문화 전시실을 다 보고 나오는 출구쪽에는 별자리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이 곳에서 아이들은 영상을 보고, 어른들은 휴식을 취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과 전시를 다 관람하고 난 후 고궁배움처로 갔다. 

 

고궁배움터에는 아이들이 읽을 만한 책도 있었고, 안쪽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우리 아이들은 다리 위쪽부터 아래 안쪽까지 아주 신나게 돌아다니면서 자유시간을 즐겼다.

 

신나게 노는 아이들 기다리면서 책 한권을 읽었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재미있었다! 

 

아이들에게는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싶어서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아이들이 관심있게 잘 관람을 해주어서 너무 고마웠고, 어른들도 더욱 더 우리나라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우리는 다른 일정이 있어서 집으로 바로 가야 했지만, 여유있게 시간을 잡고 온다면 광화문도 한바퀴 돌면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 대중교통 이용해서 국립 고궁박물관 방문은 적극적으로 추천한다!